
강남의 한 일식집 앞,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연매출 150억 제조업의 김 대표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박 대표, 우리 회사 재무제표 봤지?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벌써 50억이야. 십수 년 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안 쓴 보람이 있어. 회사가 아주 든든해.”
어두운 조명 아래서 필자는 굳은 표정으로 짧게 되물었습니다.
“대표님, 그 50억 원… 지금 법인 통장에 현금으로 그대로 있습니까?”
김 대표의 입꼬리가 굳어졌습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 돈은 통장에 없습니다. 진작에 제2공장 부지를 사고, 기계를 리스하고, 거래처 외상값으로 묶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표님들이 모르는 가장 잔혹한 진실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국세청의 눈에는 그 50억이 ‘공장에 깔린 아스팔트’가 아니라, 당장 인출 가능한 ‘빛나는 금괴’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치명적인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세금 아까우니 배당도 안 받고 월급도 적게 가져가며 회사에 남겨두면 안전하겠지.”
“나중에 은퇴할 때나 자식 물려줄 때 한꺼번에 정리하면 되겠지.”
단언컨대, 이것은 회사의 목을 조르는 가장 위험한 지연입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번 돈 중 세금을 내고 남은 순수한 이익의 누적분입니다. 이것이 쌓일수록 비상장주식 가치는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습니다. 주당 5천 원짜리 액면가 주식이 10만 원, 20만 원짜리 황금 주식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주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상속이 개시될 때 터집니다. 최고 세율 50%. 국세청은 법인 통장에 현금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치솟은 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수십억의 상속·증여세를 ‘대표님 개인의 현금’으로 토해내라고 요구합니다. 결국 세금을 낼 돈이 없어 피땀 흘려 키운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거나, 지분을 빼앗겨 문을 닫는 대표님들을 필자는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겉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균열이 번져가는 **’구멍 난 댐’**과 같습니다.
수위가 높아질수록 댐 안쪽의 압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수문을 열어 적절한 때에 안전하게 물을 빼내지(출구 전략) 않는다면, 댐은 결국 가장 약해진 순간에 터져 대표님의 가정과 기업 전체를 수몰시킵니다.
합법적으로 물을 빼내는 수문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등배당, 자사주 매입, 직무발명보상제도, 퇴직금 규정 정비 등 법이 허용한 테두리 안에서 주식 가치를 낮추고 회사의 잉여금을 대표님 개인의 합법적 자산으로 치환하는 솔루션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지 대표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문의 레버를 잡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대표님, 이제 숫자가 만들어낸 환상에서 깨어나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1. **내일 당장 대표님 유고 시, 유족들이 감당해야 할 주식 상속세를 낼 ‘개인 현금’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2. **재무제표 위 잉여금 50억 중, 세무조사나 가업승계 때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위험을 수치로 계산해 본 적이 있습니까?**
3.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겠다”는 그 생각이, 사실은 세금 시한폭탄의 타이머를 대표님 손으로 직접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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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의 기업은 지금 안전합니까? 아니면 안전해 보이고 싶은 것입니까?**
복잡한 법인 이슈,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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